취미 생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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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슈퍼 마리오 브라더스] 겜알못이지만 쿠파가 되고 싶어취미 생활/영화 2023. 5. 3. 23:16
매월 마지막 수요일, 문화의 날은 볼 영화가 없어도 영화관에 가야 한다. OTT가 잘 되어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극장에 가는 게 훨씬 기분 좋은 경험이니까. 집중력 부족이라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눈 앞의 이야기만 볼 수 있도록 강제하는 공간이 좋다. 그래서 사실은 고민을 많이 했다. 4월 26일에 맞춰 개봉한 영화가 과 가 있는데, 둘 다 확 끌리지는 않았다. '드림은 뭔가 안 봐도 내용을 알 거 같고, 슈퍼 마리오는 내가 게임을 잘 모르는데. 어쩌지?' 결국 처음에는 드림을 예매했다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평이 워낙 좋아서 막판에 바꿨다. (러닝 타임이 길지 않아 부담이 덜했다는 점도 한 몫했다.) 큰 기대 없이 상영관에 들어섰다. 솔직히 9천원에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다. 그리고 시작된 ..